<p></p><br /><br /><br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정하니 기자 나왔습니다. 첫 번째 주제입니다. '모처럼 한목소리' 월드컵 16강행에 대한민국이 하나가 됐어요?<br><br>기적적인 월드컵 16강행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겠죠. <br><br>윤석열 대통령은 16강 진출 확정 직후 축전을 통해 "도전은 다시 시작된다"며 "그동안 준비한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라. 경기를 즐기라"고 대표팀을 격려했고요. <br><br>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"국민의 삶이 어려운 시기 행복과 감동, 그리고 희망을 선사해준 우리 선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"고 전했습니다. <br><br>국민의힘도 "극적인 역전승은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했다"고 찬사를 보냈습니다.<br><br>정진석 비대위원장은 '노 쇼 호날두'라는 장난 섞인 글을 올렸는데요. <br><br>지난 2019년 K리그와 친선 경기차 방한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국 팬들을 외면하고 벤치만 지켜 논란이 된 이른바 '노쇼'사건을 소환한 겁니다. <br><br>Q. 저때 참 국내 팬들에게 미운털이 박혔었는데, 오늘 경기에서는 뜻밖의 1도움으로 화제가 되고 있더라고요. <br><br>네, 전반 25분이었죠. <br><br>호날두 선수가 의도치 않게 등으로 김영권 선수에게 패스하면서 동점 골을 허용한 건데요.<br><br>네티즌들은 노쇼를 사과하고 싶었던 모양이라며 '한반두', '국대 호날두' 등 각종 패러디를 쏟아냈습니다.<br><br>호날두 선수 사진에 한국 유니폼이나 주민등록증을 합성하기도 하고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곧 분양이 시작되는 둔촌주공에 특별공급, '특공'을 주라는 글도 올라왔습니다. <br><br>Q. 전국민이 모처럼 마음 놓고 환하게 웃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. 다음 주제 보시죠. '우리가 ○○○이다!'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얼굴이 보이는데, 무슨 이야기인가요?<br><br>개딸을 비롯한 강성 친명 지지층이 '우리가 이재명이다'라고 외쳤습니다. <br><br>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규탄한 건데요. <br><br>이 단체들 3년 전에는 조국 수호에 앞장섰습니다. <br><br>[현장음 / 2019년 9월]<br>"정치 검찰 물러가라!"<br>"우리가 (조국)이다!"<br><br>[현장음 / 오늘]<br>"우리가 (이재명)이다!"<br>"표적수사 중단하라!"<br><br>Q. 3년 전과 비교했을때 조국 전 장관에서 이재명 대표로 대상만 바뀐 것 같네요. 오늘 집회에 민주당 의원들도 참석했습니까? <br><br>오늘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그제는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달려가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비판했었습니다. <br><br>[박찬대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] (그제)<br>"무검유죄, 유검무죄. 윤석열 정권 출범 후 대한민국에서 법치와 정의, 공정은 사라졌습니다."<br><br>Q. 여당이 가만 있지 않았을 것 같아요. <br><br>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조국의 강을 끝내 건너지 못했다고 한 이 대표의 대선 후보 시절 이 발언을 소환했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(지난해 12월, 채널A '이재명의 프러포즈')]<br>"(조국의 강을) 저는 건너 보려고 하는데 상당히 강폭이 넓은 것 같습니다. (누가 이렇게 잡고 있습니까? 도대체.) 잡는 건 아니고 워낙 강폭이 넓은 거죠. 더불어민주당은 아마도 윤석열 검찰이 공정하지 않고 지나치게 일방적이었는데 거기에 비하면 너무 억울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. 그래서 저는 그렇지 않다. 안타깝지만 잘못은 잘못이고…."<br><br>김미애 원내대변인은 "이재명의 강은 개딸과 함께 건너기에는 강폭이 넓고 물살은 세고 수심도 깊은 것"이라고 꼬집었습니다. <br><br>Q. 민주당 내에서는 강성 지지층의 이재명 수호 집회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요. <br><br>비명계를 중심으로 조국 수호 시즌 2가 되는 거 아니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><br>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방탄에 빠져 민생 외면하고 강성 팬덤에 매달려 국민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. <br><br>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당 차원에서 방어하는 것에 대한 역풍을 우려한 겁니다. <br><br>법정 시한 내 예산안 처리가 무산된 상황에서 정치권이 챙겨야할 건 민생 아닐까요? (민생역풍)